Note_Arrival and Departure (Text)

The ongoing project ‘Others’ since 2016 is the photo work visualizing my personal mental imagery on others, people and views that may be objectified completely, in which gaze and interest lie in their situations. There are prior works like Hanami(2017) that photographed people enjoying cherry blossoms and Crossing(2017) that captured people crossing the street.

The station where the work was conducted is a place to which everyone belongs but nobody belongs. It is the utopos where someone passes through rather than resides really. The working title of this series was Gare because I planned to work at 4-5 railway stations at Paris. However, pondering upon characteristics of the station as utopos, I reconsidered the title of the series. Besides, In Travels with a donkey in the Cevennes, Robert Louis Stevenson wrote “I travel not to go anywhere, but to go. The great affair is to move.” I came to feel great sympathy toward it so titled Arrival and Departure, paying attention to ‘The great affair’.

While observing people, I felt movements for arrivals and departures seemed to be quite dynamic but in general they were for waiting. It was the static time something was being pursued. In other words, they were a kind of silent movements. It gave me an opportunity to rethink travels. Maybe travels are composed of repetitive arrivals and departures. Furthermore, it was an intriguing fact that people staying at the station were not necessarily travelers. Arrivals and departures are not movements only done at a station during one’s journey. Travels and routines are mixed with each other.


진행중인 Project ‘Others’ 는 시선과 관심이 그들의 상황에 있는, 완전하게 대상화 할 수 있는 사람들과 풍경을 작업으로 가져오면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타인들에 대한 심상을 시각화 해 나아가는 작업이다. 처음에는 벚꽃을 즐기는 사람을 담은 Hanami(2017), 그리고 길을 건너는 사람들을 포착한 Crossing(2017) 이 있었다. 사람들의 모습을 뭉개지게 표현하는 것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는 의미에서 ‘익명성’이라는 단어가 중요하게 다가왔다. 한편으로 내가 사람들을 사물사진이나 풍경사진 찍듯이 다룬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는 ‘비인격화’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작업이 이루어진 역은 누구나 속할 수 있지만 아무도 속하지 않는 곳이다. 실제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잠시 거쳐가는 ‘비장소’이다. 파리기차역 4-5곳에서 작업한 이 시리즈의 제목을 가제였던 ‘Gare’라고 하지 않은 것과 관련된다. 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당나귀와 떠난 여행 에서 “나는 어떤 곳에 가기 위해 여행하지 않는다. 중요한 일은 움직이는 것이다.” 라고 했다. 크게 공감하는 바가 있어 제목을 Arrival and Departure 라고 지었다.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느낀 것은 출발하고 떠나는 움직임들은 굉장히 동적일 것 같지만 대개는 기다림이라는 것이었다. 무엇인가 추구하고 있는 정적인 시간이었다. 일종의 정적인 움직임들이었다. 여행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쩌면 여행이란 것이 도착하고 출발하기의 반복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역에 머물던 사람들이 모두 여행자는 아닐 것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도착하고 출발하는 것도 역에서, 여행에서만 이루어지는 움직임은 아니다. 여행과 일상이 혼재되어 있다.


© 2018 Okjoo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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